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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식 & 정보전달

목에 가시 걸렸을 때, 무작정 밥 삼키면 안 되는 이유! 잘못된 민간요법

by 세잡지입니다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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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 달 전 생선조림을 먹던 중 아주 얇은 가시가 목에 걸렸던 적이 있습니다. 순간 숨이 막히는 것처럼 깜짝 놀랐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밥을 한입 먹으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가시가 식도를 더 다치게 할까 봐, 물을 한잔 먹었더니 다행히도 이물감이 사라졌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민간요법’에 의존하기보단 정확한 정보와 근거에 기반한 응급 대처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오늘은 목에 가시 걸렸을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과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1. 목에 가시 걸렸을 때 나타나는 대표 증상

목에 가시 걸렸을 때 대부분 인두, 편도, 후두덮개 주변 점막에 이물질이 닿아 발생하는 자극성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는 음식을 삼킬 때 따끔거리는 통증, 침 넘김 시 이물감, 말할 때 목이 간질거리는 느낌, 그리고 기침 반사가래 유발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나 노인처럼 연하 반사(삼킴 반사)가 약한 사람은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단순한 불편감으로 넘기지 말고,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2. 널리 알려진 민간요법, 사실은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목에 가시 걸렸을 때 많이 알려진 방법들 중에는 실제로는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잘못된 대처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맨밥 삼키기’, ‘식용유나 꿀 마시기’, ‘손가락으로 억지로 꺼내기’ 같은 방식입니다.

이런 방법들은 가시가 점막을 더 깊게 파고들게 만들거나, 제거를 더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밥을 삼킬 경우 가시가 눌려서 식도 내부나 점막 깊숙한 부위까지 밀려들어가 내시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박히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에 가시 걸렸을 때 식용유나 꿀을 삼키는 것도 점막을 미끄럽게 하기는 하나 가시를 잡아 빼기보다는 밀어 넣는 작용을 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손으로 입 안을 더듬거나 억지로 기침을 유도하는 행동 역시 점막 손상, 출혈, 감염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3. 목에 가시 걸렸을 때 대처법 - 잘못된 민간요법 vs 과학적 대처법 비교

잘못된 민간요법 위험성 과학적 대처법 이유
밥 한 덩이 크게 삼키기 가시가 더 깊이 박힘 따뜻한 물 천천히 마시기 점막을 부드럽게 적셔 자연 배출 유도
꿀, 식용유 마시기 미끄러워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음 아무것도 삼키지 않고 이물감 확인 증상이 지속되면 바로 병원 진료
손가락이나 이쑤시개로 꺼내기 점막 손상, 출혈, 구역 유발 병원에서 내시경으로 제거 정확한 위치 확인 후 안전하게 제거
강제 기침 유도 기침 반사 과도 자극, 기도 손상 가능 무리한 행동 피하고 안정을 유지 기도 보호를 최우선으로 판단

4. 목에 가시 걸렸을 때 가정에서 가능한 안전한 초기 대처법

목에 가시가 살짝 걸렸다는 느낌이 들 때에는 우선 물 또는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소량씩 마셔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1차 대응법입니다. 단, 물도 억지로 많은 양을 마시면 가시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소량을 천천히 넘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마셨는데도 이물감이 사라지지 않거나 삼킬 때 통증이 지속된다면, 추가 시도 없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병원에서는 이비인후과 내시경이나 후두경을 이용해 가시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후 특수 기구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10분 이내에 끝나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집에서 무리하게 처리하려다 문제를 키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초기 판단이 중요합니다.


5.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1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침 삼키는 것이 아플 정도로 불편한 경우, 기침이 계속 유발되는 경우, 피가 비치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경우, 호흡이 답답하거나 열이 나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특히 가시를 삼킨 것이 확실하지 않아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영상 촬영이나 후두경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정확한 처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가시가 빠진 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시가 빠졌다고 해서 바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점막이 긁히거나 상처가 났을 경우, 2차 감염 또는 부종으로 인한 재통증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튀김류 등)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점막을 회복시켜야 합니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가래, 기침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항생제나 소염제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재진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는 감각이 둔하거나 상태를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7. 예방이 최선입니다

목에 가시가 걸렸을 때, 이런 상황은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생선 요리를 할 때는 되도록 가시 제거가 충분히 된 상태에서 섭취하고, 음식은 천천히, 꼭꼭 씹어서 삼키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생선 섭취 전 가시 제거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고, 노약자나 틀니 착용자는 부드러운 생선살 위주로 요리하거나 갈아서 조리하는 방식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식사 속도가 빠른 분들이라면 되도록 작은 숟가락 사용, 대화 중 먹기 금지, TV 보며 식사하지 않기 등의 실천이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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